텃밭

결국 싹은 튼다

자야몽몽 2017. 4. 21. 20:18
지난 2일 뿌려둔
토종 해바라기 씨앗이 싹을 틔웠다.
하도 안 나오길래
다 죽어버렸나 생각했는데
결국 싹은 트나 보다.

적콜라비도 소복하게 올라온다.
한 구멍에 너무 많이 뿌렸나보다.
곧 솎아줘야겠다.
목이 마른 것 같아 물도 줬다.

씨도 뿌렸다.
비탈밭 고추 윗 둔덕에
인터넷에서 구입한 고추를 직파했다.
포트에 파종하기엔 늦기도 했고
직파하면 뿌리를 튼튼히 내린다는
장수농군의 이야기도 들었으니..

매리골드는 비탈밭
비닐을 씌우지 않은 둔덕에 심었다.
2일에 심은 녀석들도 아직
싹을 못 봤는데
발아가 안 된 건지
내가 못알아보는 건지..

알타리무는 옆 밭에다 심었다.
1m 둔덕에 20cm 간격으로
줄뿌리기를 하라는데
비닐 씌운 60cm 둔덕에 20cm 간격으로
씨를 뿌렸다.
한 줄에 구멍을 3~8개씩 뚫어
1~2개씩 씨를 뿌렸다.

알타리무 씨앗은 색이 곱기도 하다.

씨앗을 뿌릴 때 요긴한 도구다.
하나씩 집어 구멍에 쏙 넣었다 빼면
씨앗 위로 흙이 살짝 덮이는 효과까지..
하지만 마른 씨앗을 넣으면
씨앗이 흙과 함께 튀어오를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집 구석구석에 달래가 자란다.
키우지 않고도 누릴 수 있으니
이만한 호사가 어디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