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4.20 자연이 주는 먹을 거리들
  2. 2017.04.02 씨 뿌리는 날
posted by 자야몽몽 2017. 4. 20. 19:40
씨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집 주변에 먹을 거리들이 널렸다.

점심은 민들레 잎을 뜯고
달래를 캐서 양푼이비빔밥을 해먹었다.

뒷마당과 뒷산 경계엔 머위가 지천이고

원추리도 소복하다.

밭 근처에는
참나물인지 푸드득나물인지가
자라고 있는데
줄기에 자줏빛이 도는 걸 보면
참나물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10일 뿌린 씨앗들에서도
싹이 올라오고 있다.

적축면상추 싹은 둥근 떡잎이 두장씩

엇갈이배추 싹은
하트모양 떡잎이 마주 나고

적겨자채는 나비가 날개를 핀 모양인데
가장자리에 붉은 테를 둘렀다.

 
포트에 심어놓은 씨앗들에서도
싹이 올라오고 있는데
아직은 어리고 약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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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야몽몽 2017. 4. 2. 20:10
외출 계획이 있었지만
비온 다음 날이라
아침부터 밭일에 빠졌다.
일을 재촉한 녀석은 당근

토종 씨앗을 보내주신 장수농군이
비온 다음날 파종하라기에
30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했다.
두둑을 1m로 만들라고들 하는데
비탈진 밭이라 좁게 하는 대신
맨 윗 이랑을 썼다.

두번째 이랑부터 5두둑은
비닐을 씌웠는데
흙이 질어 모양새가 영 안 난다.

역시 장수농군이 주신
아욱 씨앗을 뿌렸는데
몇 알씩 뿌리니 반 정도밖에 차지 않길래
인터넷으로 구입한 매리골드 씨앗과

직접 수확한
바질 씨앗을 같은 이랑에 심었다.
주말농장에서도 이런 식으론 안해봤는데
제대로 자랄지 모르겠다.

비탈진 밭 맨 아래에도 이랑을 만들었다.
장수에서 보내온
해바라기 씨를 뿌렸는데

서북향이라
빛을 잘 받을지 모르겠고..

상추는 집앞 작은 텃밭에
비닐을 씌우고 뿌렸다.
자주 먹는 야채라 손 가기 쉬운 곳에..

그리고!
둔덕 옆 길가에는
수녀님께 얻은
백일홍 씨앗을 뿌렸다.
아들이 씨 뿌린 곳을 밟고 다니길래
고랑도 팠다는..
몇 해 전 우연히 생겼지만
심을 곳이 없었던 코스모스 씨앗도
버리는 셈 치고
백일홍 뒤에 뿌려두었는데
이제야 묵혀둔 씨앗에게
미안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신 듯하다.

그리고 오후에는
집 옆 텃밭
복토 작업을 했다.
(의도치 않게 시골집 옆 모습 공개)

아직 갈지 않은 비탈진 밭이
간 만큼이나 남았지만
그쪽은 포기해야 할 듯하다.
이 모든 작업을
오로지
삽이나 괭이 같은 원초적인 도구들로
인간의 노동력에 의지해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마디로
삽질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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