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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1 비온 날
  2. 2017.03.29 총각김치
posted by 자야몽몽 2017. 4. 1. 22:04
어제
택배 트럭이 진흙탕에서 미끄러져
못 올라온다길래 내려가봤더니
반장댁에서
밭을 갈고 비닐을 씌워놨는데
시멘트 길 위에까지
흙이 내려와있더라는..
집으로 올라오는 길은
포장도 안 돼 있으니 오죽할까
우비를 입고 길을 대충 정리해봤지만
푹푹 발이 빠지는 게 뻘 수준이었다.

오늘은 비가 오니 밭일도 힘들어
그제 뜻밖으로 수확했던
뚱단지 일부로 장아찌를 담그고

해가 떴다 비가 오다 하더니
저녁 무렵이 되자 비가 그쳤다.
주말에만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있어
그 무렵에 밭 갈기를 시작했는데
밭을 갈다 도라지를 발견!

도라지 까는 일이 쉽지 않아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반을 잘라 벗기라길래
머리부분을 잘라내고
(인삼과 달리
도라지 머리에는 독성이 없다지만
버릇이 돼서 그냥 쓰기가 좀..)

반을 자르되 두 동강을 내지는 않으니

아래처럼 껍질이 벗겨지는데
아직 기술은 부족한 듯..

무튼 뜻밖의 수확물로
뚱단지 장아찌에다
맛난 도라지구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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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야몽몽 2017. 3. 29. 19:36
시골에 살아도
장은 대체로 마트에서 본다.
둔내에는 하나로마트밖에 없어서
포인트카드를 만든지 두달도 안됐는데
벌써 포인트가 5천원 가까이 쌓였다.

하지만 요 알타리무는
막 개업한 춘천의 M마트에서 사왔다.

양념은 봉평장에서 사온 마늘과
작년에 만든 개복숭아엑기스,
인터넷에서 구입한 고춧가루와
아들이 점심 때
국수 국물 만들었다 남긴 걸 슬쩍~

요게 바로
휴학 중인 아이돌 외모의 큰아들이 해준
통밀국수
알타리무청을 잘라줬더니
무침을 해서 국수에 고명으로 얹었는데
맛이 끝내줬다.

흰민들레 물 주고
집 앞뒷마당 손 좀 보다가
해질녘에 가보니
아들이 비탈진 밭을 거의 다 갈아놓았다.

밭 가는 일을 간섭하다
옆의 작은 밭을 끄적거렸더니
누군가 심어놓은 도라지가 똬~악!

내일은 씨앗 몇 종을 뿌릴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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